소환조사 가능성도 점쳐져

3일 검찰에 따르면 안홍철 전 사건에 대한 고발 건이 최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검사 양요안)에 배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의당과 참여연대, 민변 등은 지난해 11월 감사원 결과를 근거로 안홍철 전 사장을 뇌물공여와 뇌물수수 및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최근 고발인을 불러 조사를 마치고 KIC 내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홍철 전 사장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앞서 감사원은 감사 착수 4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12일 한국투자공사에 대한 운영 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감사 결과에서 안홍철 전 사장은 경영 전반에서 비위의 정도가 심각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특히 감사원은 투자 관련 업무는 물론 조직관리 등에서도 비리가 심각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감사원이 공개한 문제점은 모두 26건에 달하고 관련자 7명은 소속 기관에 문책이 요구됐다.
하지만 1년 넘게 사퇴를 거부하던 안홍철 전 사장은 감사원 감사 결과가 공개되기 1주일 전 자진사퇴해 파면이나 해임을 피하기 위한 꼼수 사퇴 논란이 일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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