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에 5000억대 후반 매매 계약 체결

삼성생명 관계자는 “금일 부영과 본사 사옥에 대한 매각계약을 체결했다”며 “올해 3분기 중 최종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삼성생명 본관 사옥의 매각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5000억원대 후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KB금융지주 등에서 삼성생명 사옥 매각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계약이 체결되지는 않았다. 이는 삼성 측 요구 가격보다 건물이나 부지 활용이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이번 삼성생명 사옥 매매 계약은 부영의 막강한 현금 동원 능력 덕분이라는 전언이다. 재계에 따르면 2016년 부영의 자산총액은 16조8050억원으로 재계 순위 18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본사이전 계획 등 본격적인 검토에 나선다. 이번 본관 매각에 따라 삼성생명을 비롯한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서초사옥으로 연쇄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서초 사옥으로의 이전 등을 포함한 본사이전 계획은 대규모의 사무공간 확보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관계사와의 협의 등을 통해 이제부터 본격적인 검토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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