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방문해 '격차해소' 기조 강조

안 의원은 이날 광주 서구 상록회관에 마련한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학계, 기업인 등 다양한 인사들과의 토론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은 각계 인사들이 질문을 던지면 안 의원이 답하는 프리토킹 형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치를 하면서 (호남인들이) 어떤 부분들에 대한 상실감이 큰가를 깊숙이 이해하게 됐다”고 의중을 나타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이 인사차별과 낙후된 경제를 그냥 내팽개치고 있는 국가에 대한 것”이라며 “그런 일들(출신지로 인한 차별)이 백주대낮에 벌어지고 정부도 누구하나 돌보지 않는 것에 대한 분노와 한이 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광주가 부산보다 (서울과의 거리가) 더 짧은데도 부산까진 2시간 반, 광주까진 3시간이 넘지 않았느냐”며 “지금 현재의 차별과 격차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그런 부분들로 총칭되는 격차해소가 시대적 과제라는 신념을 갖고 있고, 반드시 해소해야할 과제가 격차해소와 통일이란 생각을 갖고 정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통령이 되면 각 분야에서의 호남 소외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생각인가, 혹시 집권을 위해 호남을 잠시 이용할 생각은 아니냐”는 다소 날카로운 질문에 안 의원은 “지금은 대선을 생각해서 움직이는 사람은 총선에서 심판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총선을 잘 치를까에 대한 생각밖에 없다”면서도 “호남 소외문제를 비롯해 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5·18민주화운동의 광주정신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광주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역사 굽이굽이마다 올바른 판단을 해온 곳”이라며 “그런 정신을 정치에 반영하는 것이 새로운 정치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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