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갑질’ 논란 롯데마트 정식조사 착수
공정위, ‘갑질’ 논란 롯데마트 정식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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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윤씨, 방송 출연해 “원가 이하에 납품 강요” 주장
▲ 갑질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롯데마트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정식조사를 받게 됐다. 사진/시사포커스DB
삼겹살 납품업체에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납품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롯데마트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정식조사를 받게 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12일 “삼겹살 납품업체가 롯데마트를 신고한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축산업체 대표 윤모씨는 “지난 3년간 롯데마트에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삼겹살을 납품했다”면서 롯데마트를 지난해 8월 공정위 서울사무소에 신고했다.
 
윤씨는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롯데마트 측에서 지난해 ‘삼겹살데이(3월3일)’ 행사 당시 납품가격에서 물류비·세절비·카드판촉비·컨설팅비 등을 일방적으로 제외시킨 가격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또 마트 담당자들에게 술 접대 등 금품과 향응도 제공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윤씨는 방송에서 “행사로 2억원이 적자가 나는데, 1000만~2000만원을 (롯데마트가) 보전해준다고 해도 1억8000만원은 적자”라고 토로했다.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롯데마트가 공정거래조정원의 조정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자 현재 추가 조사를 통해 위법 여부를 파악 중이다.

롯데마트는 이에 대해 “행사 때문에 일시적으로 낮아진 단가는 행사 후 제품 단가를 다시 올려 매입해주는 방식으로 보전해주고 있다”면서 “연간 매입 금액은 평균 제조원가보다 항상 높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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