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매각 난항…애물단지 전락할까
동부제철 매각 난항…애물단지 전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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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등 “동부제철 인수 안한다”
▲ 동부제철의 매각이 유력 인수후보 기업들의 잇단 인수 거부의사 표시로 난항이 예상된다. 사진/시사포커스DB
동부제철의 매각이 유력 인수후보 기업들의 잇단 인수 거부의사 표시로 난항이 예상된다.
 
현대제철, 우 부회장은 지난 11일 진행된 ‘2016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동부제철을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대제철은 최근 동부제철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채권단(산업은행 등)도 현대제철 등에 동부제철 인수제안서를 발송했다. 그러나 우 부회장은 이날 “(산업은행이 매각조건을 바꾸더라도)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냉연을 생산하는 반면 동부제철은 가전용이 주력이라는 이유로 티저레터를 받은 뒤 검토한 결과 시너지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현대제철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6일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재계 신년인사회에서 “동부제철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연초 시무식에서 “사업·비용·수익·의식구조 등 기존의 틀을 깨는 ‘구조혁신 가속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하면서 올해 역시 고강도 구조조정 의지를 내비쳤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수에 나서기는 힘들 것이란 게 업계의 해석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해외 매각을 점치고 있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다는 평가다. 지속되는 해외 철강사들의 수익성 악화와 적자 규모 확대 등의 영향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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