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MBC 광고, 흑백 화면 대체선언
케이블TV “MBC 광고, 흑백 화면 대체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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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까지 협상 결렬 시 15일부터 광고 중단 예정.
▲ 케이블TV방송사 모임인 SO협의회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비상회의를 개최했다. ⓒ뉴시스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TV의 갈등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SO)협의회는 본 협의회의 요구를 지상파 방송사가 13일까지 받아들이지 않을 시 15일부터 MBC 채널의 광고송출을 중단하겠음을 밝히며 부당 거래 거절에 대한 자신들의 뜻을 결의했다.
 
지상파 방송3사(KBS, MBC, SBS)는 케이블TV 측과의 VOD 관련 협상에 차질이 생겨 1월 1일부로 케이블TV에게 신규 VOD 공급을 끊어놓은 상태이며, 결국 케이블TV방송사 모임인 SO협의회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비상회의를 개최하고 배수진을 친 것이다.
 
케이블TV 측은 법적으로 지상파의 광고를 케이블TV측이 중단하는 것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며, 만일 지상파의 주장에 따라 방송법에 위반 된다 해도 광고 중단을 강행 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김정수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사무총장은 지상파 측의 법적 문제 제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사안에 대하여 법적 분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주장했다.
 
케이블TV 측이 2014년까지 총 6년간 지상파 3사 VOD 서비스를 통해 올린 매출은 1500억원 가량이었으나, 지상파에 수익으로 인해 납부한 금액은 총 1860억원 가량이다. 그러나 지상파는 납부금을 15% 인상할 것이라는 방침을 전했고, 일부 케이블TV 업체가 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해, 전국 10여 개 케이블TV와 지상파 방송사는 재전송 문제 및 재산권 침해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에 있었다.
 
케이블TV 측이 시행할 광고 중단의 수는 평일에는 저녁 6시부터 밤 12시까지 6시간, 주말에는 4시부터 12시까지 8시간 동안 지상파의 프로그램에 광고 중단을 하겠다는 방침이며, 광고 시간에 검은 화면이 송출 되게 된다. 최악의 사태로써 MBC가 15일 까지 케이블TV 측의 의견을 듣지 않는다면 결국 광고 중단 사태는 현실화 된다.
 
최종삼 SO협회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하여 시청자에게 느끼는 죄책감은 매우 크지만 케이블TV측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호소했다. [시사포커스 / 오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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