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영입인사 ‘유영민’, CEO 경력에 ‘부산 출신’ 눈길

유 전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책임질만한 위치에 있는 분으로부터 간접적으로 여러 차례 영입 제의를 받았다. 굉장히 주저하고 망설이다가 어젯밤에 입당 결정을 했다”며 “저는 사람을 모아 추진하는 일을 평생 해왔다. 좋은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를 만들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이어 “최근 당의 모습은 제게 많은 실망을 줬지만 변화와 혁신에 대한 당의 간절한 몸부림을 보면서 미래에 대한 좋은 희망을 갖게 됐다”며 “저에 앞서 각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영입됐다. 다양한 경험들이 시너지를 낸다면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강한 더불어민주당이 되리란 희망을 갖는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날 영입된 유 전 사장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의 전문경영인으로 LG CNS 부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포스코ICT 사업총괄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경영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이다.
한편 이날 유 전 사장의 입당 기자회견에서 더민주 문재인 대표는 “우리 당은 지금까지 현장경험과 식견을 두루갖춘 전문 경영인 출신이 드물었다”며 “유 전 사장은 우리 당이 유능한 경제정당으로써 미래 먹거리 산업을 구상하고 정책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문 대표는 그간 영입해 온 인재들이 호남 출신인 데 반해 유 전 사장은 부산 출신이란 점을 강조하며 “유 전 사장은 부산 최고 명문학교인 동래 중고등학교 동창회장을 지낸 분으로 부산 출마를 검토해 볼 수도 있을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 전 사장은 20대 총선에서 부산에 출마할 뜻이 있는지와 관련해 “당의 제안은 전혀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당이 필요로 하는 결정에 따르겠다”고 전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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