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선대위 안정되면 빠른 시간 안에 대표직 사퇴할 것”
문재인 “선대위 안정되면 빠른 시간 안에 대표직 사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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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신당·정의당과 비공식 협의 했지만 결실 못맺어…공개적·공식적인 통합논의로 전환하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19일 “선대위가 안정 되는대로 빠른 시간 안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사진/원명국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19일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선대위가 안정 되는대로 빠른 시간 안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한 뒤 “못한 것은 통합인데 통합에 물꼬를 틔우기 위해 제가 비켜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최고위원들과 상의해 선대위로의 권한 이양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백의종군하겠다는 각오”라며 “최고위의 의견이 모아지면 권한이양의 절차와 시기를 바로 공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 대표는 또 “(국민들이) 대안이 되어주지 못하는 야당에 실망도 많이 하셨다”며 “저는 제1야당 대표로써 변화하고 승리하는 ‘더불어민주당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근혜 정권 3년 만에 민주주의가 무너져 내리고 성장 없는 경제, 극심한 불평등으로 한국경제의 불씨가 꺼져가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역사국정교과서로 친일 독재 미화에 나선 것도 모자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팔아넘겼다”고 비판했다.
 
20대 총선과 관련해선 “소득불평등을 갈수록 키우는 낡은 경제냐, 경제민주화를 실현하는 새경제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지금 대한민국을 바꿀 유일한 방법은 이번 총선에서 의회권력을 바꾸는 것이고 그 힘으로 2017년 정권교체까지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총선은 기득권 정치와 미래 정치의 대결”이라며 “낡은 이념정치나 지역주의 정치가 아니라 가치와 정책, 그리고 인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당내 탈당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정치의 기본은 대의명분”이라며 “최근의 야권분열은 그 어떤 명분도 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명분 없는 탈당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끝났다”며 “지역을 볼모로 하는 구태 정치가 새로운 정치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변화의 바람은 오히려 우리 당에서 불고 있다. 재창당 수준으로 확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새로운 인재 영입은 계속 발굴, 영입해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야권 통합 논의에 대해선 “천정배 의원이 이끄는 국민회의와 정의당과는 비공식인 협의를 이어왔지만 결실을 맺지못했다”고 전하면서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논의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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