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더민주 전격 복당 선언
이용섭, 더민주 전격 복당 선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대 총선서 광주 광산을 출마 전망
▲ 2014년 6·4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이 윤장현 현 광주시장을 전략공천한 것에 반발해 탈당했던 이용섭 전 의원이 17일 복당을 선언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2014년 6·4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이 윤장현 현 광주시장을 전략공천한 것에 반발해 탈당했던 이용섭 전 의원이 17일 복당을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더민주 문재인 대표와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복당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정부여당의 전횡을 막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는 자신의 복당 결정과 관련해 “저의 복당 결정으로 상처받거나 실망하신 분들에겐 참으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지방선거과정에서 저를 버렸지만, 제1야당이 분열세력에 의해 힘없이 무너지는 것을 차마 두고 볼 수 없어 다시 돌아왔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어 “이해타산에 따라 이곳저곳 옮겨 다니는 철새 정치인이 아니라, 아무리 추워도 곁불 쐬지 않는 선비의 곧은 정신으로 바른 정치를 하고 싶은 제 심정을 널리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며 “더민주의 틀과 체질을 바꿔 2017년에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수권정당, 미래여당으로 우뚝 세워보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정의롭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제 꿈이다. 그것을 위해서는 정권교체를 해야 되기 때문에 20대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며 “저의 오랜 국정경험과 전문성을 정권교체에 쏟아 위기에 처한 한국경제를 살려내고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실현해 반드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날 이 전 의원이 총선 출마 의지를 확실히 굳히면서 벌써부터 출마예정지로 광주 광산을이 거론되고 있는데, 여기서 안철수 의원 측의 국민의당으로 합류한 권은희 의원과의 맞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 자리에 함께 한 문 대표는 “이용섭 전 의원의 복당은 우리 당의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우리 당의 정책역량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또 광주정치를 되살리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이 전 의원의 광주 출마 전망을 뒷받침했다.
 
그는 또 복당을 엄금했던 김상곤 혁신위원장의 주장을 의식했는지 “탈당한 분들의 복당을 위해서는 일정한 요건과 함께 일정기간의 경과가 필요한데, 이 전 의원은 이미 여러 달 전부터 복당의 조건을 갖췄다”며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이 전 의원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회견에 배석한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역시 안철수 의원 탈당 사태 이후 더민주로의 첫 복당 사례인 이 전 의원 복당에 대해 “이 전 의원이 복당의 용기를 낸 것은 제가 더민주에 참여한 의미와 같다”며 “더민주가 총선에서 승리를 다짐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