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최고위 해산 앞두고 44일만에 복귀
이종걸, 최고위 해산 앞두고 44일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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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결단·자기희생 감사…야권, 통합해야 어려운 과제 풀어나갈 수 있어”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 해산을 앞두고 최고위에 복귀했다. 문재인 대표의 당 운영방식에 대한 항의로 지난달 7일부터 최고위 참석을 거부해왔다 44일만에 복귀한 것이다. 사진 / 원명국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 해산을 앞두고 44일만에 복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그동안 많은 걱정을 끼친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하면서 문재인 대표의 사퇴 선언 및 선대위로의 전권 이양 방침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총대선 승리를 위한 큰 결단으로, 문 대표의 결단과 자기희생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복귀 첫 일성으로 야권통합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대로라면 박근혜정권이 원하는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의 총선이 치러져 범민주진영이 크게 패배하는 역사적 죄악을 범할 수 있다”며 “새 총선지도부 구성, 당 내부 혁신, 공천 확정, 범야권 통합 등 우리 당 앞에 어려운 과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야권이 통합돼 연대해야만 이 어려운 과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 어려운 것들이 큰 통합과 전진을 위한 산통이라는 점을 확신한다”면서 “국민 명령에 답하기 위한 것은 단결과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어느 때보다 엄중한 정세 속에 선거를 치르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노골적인 선거개입 및 정치공작적 행위를 하고 있으며, 국회선진화법 파동도 정권 차원의 지시와 국회가 수하 노릇을 한 데 따른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의 당 운영방식에 대한 항의로 지난달 7일부터 최고위 참석을 거부해왔다.

이 원내대표가 최고위에 복귀했지만 최고위는 오는 22일 당무위 의결로 선거대책위 구성안이 추인되면 곧바로 해산될 전망이다. 그렇지만 이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은 계속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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