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씨티그룹 지원 가능성 소멸”

23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내려갔다.
지난 15일 씨티은행은 씨티캐피탈 지분 100%를 러시앤캐시 등을 보유한 대부업 1위 아프로서비스그룹에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고 지난 21일 인수대금 지급이 최종 완료됐다.
대주주가 글로벌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에서 아프로서비스그룹으로 변경됨에 따라 한국기업평가는 씨티캐피탈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김봉식 수석연구원은 그간 씨티캐피탈은 씨티은행의 완전자회사로서 씨티그룹으로부터의 직접적 자금지원에 따른 신용도상 수혜를 받았지만 이번 지분매각으로 씨티그룹의 지원가능성이 소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여기에 자체적 펀더멘탈 저하가 지속되고 지분 매각이 지연되면서 정상적인 신규 영업활동이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씨티캐피탈은 지난해 총자산이 감소했고 지난 18일에는 650억원의 중간배당까지 실시했다.
한편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씨티캐피탈 인수를 마무리하고 OK캐피탈로 상호를 변경해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합병을 통해 조달금리를 포함한 비용의 효율화를 이루고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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