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김무성이 권력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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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권력자’ 발언에 “왜 분란 일으키느냐” 강력 비판
▲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의 권력자는 김 대표 스스로 아니냐”면서 “여당의 모든 인사권을 가지고 있고 대권후보 1위 반열에 올라있는 이 이상 권력자가 있느냐”며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발언을 비판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이른바 ‘권력자 발언’에 대한 친박계의 반격이 시작됐다.
 
친박계 좌장격인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의 권력자는 김 대표 스스로 아니냐”면서 “여당의 모든 인사권을 가지고 있고 대권후보 1위 반열에 올라있는 이 이상 권력자가 있느냐”며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발언을 지적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어 “야당도 분열되는 상황에서 우리 당은 조심스레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한다”면서 “김 대표가 왜 이런 권력자 발언을 해서 분란을 일으키느냐”고도 했다.
 
그러면서 “선진화법의 경우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 본인이 여기에 반대했지만 당 대표로서 책임있다면서 사과하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한 달도 안돼 다른 분에게 책임을 돌리려 하느냐”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김 대표가 언론인터뷰에서 친박계를 ‘권력 주변의 수준 낮은 사람들은 완장을 차 권력자의 이미지를 손상시킨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이런 말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한편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6일 국회선진화법과 관련, “왜 그러한 망국법인 국회선진화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느냐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입법 당시인) 그때도 우리 당내 거의 많은 의원들이 반대를 했는데, 당시 권력자가 찬성으로 돌자 반대하던 의원들이 모두 다 찬성으로 돌아버렸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래서 통과된 게 바로 국회선진화법”이라면서 “이런(권력자를 따라가는) 잘못을 종료시키려고 공천권에 발목이 잡힌 국회의원에게 정치적 철학과 소신을 굽히지 말라는 뜻에서 100% 상향식 공천을 내가 지금 온갖 모욕과 수모를 견뎌가면서 완성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대표가 언급한 ‘권력자’는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박근혜 대통령을 뜻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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