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관리 부서 ‘구조조정부문’ 이관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지난달 29일 현대증권 즉시 공개매각과 대주주 사재출연 등을 포함한 긴급 유동성 자금 마련 등을 내용으로 한 현대상선 자구안을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들에 제출했다.
이어 현대그룹은 산업은행에 현대상선의 자율협약을 신청, 산업은행은 현대상선 관리 부서를 ‘기업금융부문’에서 ‘구조조정부문’으로 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현재 현대상선의 자율협약 신청을 수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대상선 경영정상화를 위한 논의가 급진전되는 모습이다.
자율협약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보다 강도가 낮은 구조조정 수단으로, 현대상선의 경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주관 하에 채권은행 협의회를 열어 채권은행들이 모두 동의할 경우 자율협약에 들어가게 된다.
자율협약이 실시되면 현대상선은 대출상환 기간 연장, 운영자금 추가 대출 등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이밖에 항만시설 운영업체인 현대부산신항만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당사가 보유한 항만터미널사업의 지분 매각 등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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