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LF, 실적-배당성향 반비례 눈길
한섬·LF, 실적-배당성향 반비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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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배당금 총액 전년과 동일…실적 희비 속 배당성향 오르락내리락
▲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한섬과 범LG가 LF가 배당시즌을 앞두고 엇갈린 모습을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 ⓒ한섬·LF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한섬과 범LG가 LF가 배당시즌을 앞두고 엇갈린 모습을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섬은 내달 18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1주당 300원, 총 65억9100만원의 현금 배당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배당액은 수 년간 동일한 액수로 지난해 순익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한섬은 올해 배당성향이 다소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한섬 최대주주는 34.64%를 보유한 현대홈쇼핑이다. 국민연금이 13.31%로 2대 주주에 올라 있고 미국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컴퍼니가 8.99%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한섬은 실적 반등에 성공한 연결기준 매출이 6167억원5589만원으로 20.9%나 늘었고 영업이익은 661억126만원으로 3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은 728억9193만원으로 100.4%나 늘었다.
 
이에 한섬의 배당성향은 9%로 전년 대비 17.5%에서 8.5%p나 떨어졌다. 2012년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된 한섬은 매년 주당 300원을 배당, 순익 감소에 따라 배당성향이 증가해 왔지만 지난해 순익이 크게 오르면서 배당성향이 반토막났다. 올해 한섬이 공격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당액수가 유지될 경우 배당성향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LG그룹 패션계열사였던 LF는 순이익이 줄고 배당액이 유지돼 배당성향이 늘어났다.
 
LF는 내달 18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1주당 500원의 현금 배당을 할 계획이다. 배당금 총액은 146억2000만원으로 역시 한섬과 마찬가지로 지난해와 동일한 액수다.
 
LF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5710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7.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740억원으로 22.6%나 감소했다. 순이익은 506억원으로 37.6%나 떨어졌다.
 
LF는 최근 3년간 17~19% 가량의 배당성향을 보였지만 큰 폭의 순이익 감소에도 배당액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배당성향은 10%p나 오른 28.8%로 올랐다.
 
LF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8.32%를 보유한 구본걸 회장을 비롯,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총 39.62%에 달한다. 그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9.88%, 국민연금이 6.44%로 뒤를 이었다. 소액주주 비율은 37.35%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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