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지난해 이어 상장사 대주주 배당액 1위 유지

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가지 공시된 상장사 배당 현황 집계 결과 이건희 회장은 총 1771억원, 이재용 부회장은 372억원 등 이건희 회장 부자가 받는 배당금이 총 214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회장이 받는 1771억원의 배당액 중 대부분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에서 나왔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지분 3.38%를 보유하고 있으며 받는 배당금은 총 997억원 가량이다. 20.76%를 지닌 삼성생명에서 747억원을 받는다. 이밖에 2.86%를 보유한 삼성물산에서 27억원 가량을 받고 0.01%를 보유한 삼성SDS에서 485만원을 받는다.
이건희 회장이 받는 배당액은 상장사 대주주 가운데 1위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에도 1785억원 가량으로 1위를 차지했다.
5위를 차지한 이재용 부회장이 받는 배당액은 총 372억원으로 이 중 삼성전자에서 받는 배당액이 168만원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삼성물산과 삼성SDS에서 각각 156억원과 43억원,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에서 각각 2억원 가량을 받는다.
한편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772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55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의선 부회장은 493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재계 순위 1·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회장 부자가 톱5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257억원으로 6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54억원으로 7위에 올랐고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삼성전자에서만 배당금 216억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 9위는 김원일 골프존 대표로 138억원, 10위는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으로 178억원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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