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예이슈] 25일 앨범 공개

3월 25일 자정, 장범준은 정규 2집 ‘사랑에 빠졌죠(당신만이)’를 비롯해 총 15곡의 음원을 공개했다.
공개 이후 예상했던 대로 장범준의 음원은 차트 상위권을 점령했다. 멜론 차트 기준으로 ‘사랑에 빠졌죠’가 1위에 올랐고, 2위에 ‘빗속으로’, 4위에 ‘그녀가 곁에 없다면’, 8위에 ‘봄비’, 11위에 ‘그녀가 웃었죠’, 12위에 ‘떠나야만해’, 13위 ‘사랑에 빠져요’, 16위에 ‘홍대와 건대사이’, 20위에 ‘애태우는 여자’가 올랐다.
그리고 ‘벚꽃 엔딩’도 소폭 상승해 19위에 안착했다. 장범준 개인이 차트 TOP20 중 10곡을 차지한 것이다. 굉장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장범준은 사실 독보적인 힘을 갖고 있다. 소속사의 힘이 센 것도 아니고, 팬덤이 강력하게 형성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장범준 자체로서 굉장히 강력한 파워를 지녔다.
영화 ‘비긴 어게인’에서 키이라 나이틀리가 맡았던 그레타처럼, 레이블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신만의 노래를 선보여 성공한 케이스다. 물론 그 연결점에는 ‘슈퍼스타K’라는 대국민 오디션이 있었지만, 장범준은 그 이후 예능 프로그램 등 다른 연예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오직 콘서트를 비롯한 음악 활동만 했다. 그의 선택은 어쩌면 어리석게 보일 수 있었지만, 사실 신의 한수였다. 오디션으로 등장한 신선한 목소리가 예능을 통해 소비되면 그만큼 아까운 것이 없다.
방송에 출연하면 출연할수록 그의 음악에 남아있어야 할 이미지 역시도 소모되는 것이다. 장범준은 거의 음악으로만 팬들에게 자신을 알리기 때문에 쉽게 소모되지 않고, 피로감 역시 덜하다. 이는 이미 인정받고 알려진 개인 뮤지션이 힘을 가질 수 있는 원인이 된다.
물론, 15곡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선호하는 곡 몇 곡으로 압축돼 음원차트 상위권에 남아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역시 장범준’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은 장범준의 노래는 최근 공개된 어떤 노래하고도 공통점을 찾을 수 없다는 점에 있다. 말 그대로 독보적이다. [시사포커스 / 장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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