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품귀현상…'폭염아 고맙다'
에어컨 품귀현상…'폭염아 고맙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 에어컨 구비 220만대 돌파할 듯
▲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에어컨 판매량은 22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 폭염이 시작된 이후 8월까지 폭염이 누그러들지 않자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이 너나 할것 없이 에어컨 구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올해 에어컨 판매량이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에어컨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올 여름 폭염이 지속되면서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이 에어컨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2013년에 기록한 200만대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에어컨 판매량은 22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 폭염이 시작된 이후 8월까지 폭염이 누그러들지 않자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이 너나 할것 없이 에어컨 구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에어컨 판매 대리점은 에어컨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에어컨 예약 주문이 밀리면서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일주일 이상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고, 진열대 전시된 에어컨 마저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에어컨을 구매하고 대리점에 방문한 주부 이승희씨(35세)는 "열대야 때문에 너무 더워 에어컨을 사고자 대리점에 방문했는데 예약 주문이 밀려서 올래 걸릴 것 같다"며 "에어컨을 구매하는데 이렇게 오랠 걸릴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해 폭염으로 에어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생산업체와 판매점이 에어컨 특수를 누리고 있다.

삼성과 LG전자는 에어컨 생산을 평소보다 2~4주 연장해 생산라인을 풀 가동 중이다. 이에 따라 판매량 역시 증가 추세다.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은 출시 8개월만에 20만대 판매량을 올렸다. LG전자 역시  '휘센 듀얼 에어컨'이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7~8월 에어컨 판매액이 올해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2013년도보다 50% 증가했다. 이마트 역시 에어컨 판매량이 벽걸이형, 스탠드형, 멀티형 관계없이 매출이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5%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