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유럽가전업체와 대결…“시장 뚫는다”
삼성·LG전자 유럽가전업체와 대결…“시장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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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제품으로 출격 유럽시장 공략
▲ 삼성전자는 빌트인 가전(사진,상) 풀 라인업을 선보이고 LG전자는(사진,중) ‘센텀 시스템(Centum System™)’ 가전을, 독일 가전업체 밀레(사진, 하)는 신개념 생활가전을 야심차게 선보인다. ⓒ삼성, LG, 밀레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국내 전자업체가 유럽 가전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유럽 가전업체들과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삼성·LG전자와 독일 프리미엄 가전 밀레의 생활가전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유럽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BMF(Bottom-Mounted Freezer) 타입의 ‘패밀리 허브’ 냉장고와  빌트인 가전 풀 라인업을 선보이며 2일 열리는 ‘IFA 2016’을 정조준 하고 있다. 기존 ‘셰프컬렉션 빌트인’과 함께 고급스러운 세미 매트 블랙 색상을 적용한 ‘블랙 라인’과 ‘트루 빌트인’ 냉장고로 기능적인 면과 미적인 면을 모두 강화한 ‘컨템포러리 라인’ 등 총 세 가지 라인업을 선보인다.

LG전자는 핵심부품을 20년 보증하는 ‘센텀 시스템(Centum System™)’ 가전을 앞세워 유럽 프리미엄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LG전자는 지난 상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한 ‘센텀 시스템’ 세탁기에 이어 ‘센텀 시스템’ 냉장고와 ‘센텀 시스템’ 건조기도 출시한다.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등에 세탁기를 출시한 데 이어 냉장고와 건조기를 올 연말까지 유럽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IFA 2016’에는 ‘LG 시그니처’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LG 시그니처 갤러리’를 조성한다. 이번 전시회를 ‘LG 시그니처’의 유럽 데뷔 무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독일 가전업체 밀레는 ‘IFA 2016’에서 전체 생활가전 전시공간 10% 규모인 3,000㎡의 전시공간을 활용해, 보다 친환경적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400여개의 생활가전제품을 공개한다. 최신 기술과 가전제품 트렌드에 발맞춰, 3시간 만에 세탁에서 건조까지 완벽한 세탁기술을 보여주는 ‘WT1’ 허니컴 드럼세탁의류건조기와 먼지봉투를 과감히 없애고, 고어텍스로 만든 미세먼지 필터를 장착해 헤파필터 교체 없이 사용이 가능한 진공청소기 ‘블리자드 CX1(Bizzard CX1)’진공청소기 등 신개념 생활가전을 야심차게 선보인다.

이처럼 유럽시장에 국내 전자업체들이 본격적이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경쟁업체들과 밀리는 경우엔 타 시장까지 유럽 가전업체들에게 잠식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유럽 가전시장은 국내 전자업체에 진입장벽이 높았던 탓에 프리미엄 TV외엔 본격적인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이번 ‘IFA 2016’을 통해 유럽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늘면서 유럽시장을 프리미엄 시장의 최대 수요처로 보고 본격적으로 가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TV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면 이번 ‘IFA 2016’을 계기로 냉장고, 세탁기 등 자사 프리미엄 제품으로 유럽 가전업체들과 경쟁에 나섰다는 점에서 유럽 시장의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유럽 가전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

유럽 가전업체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밀레는 신개념 에코 생활가전을 공개 유럽 소비자들 공략 채비를 갖췄다. 밀레가 내놓은 제품들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 또한 세탁기와 식기세척기는 소비시간을 줄이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다는 평가다. 소비자 편의 중심의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가전시장에서 국내 전자업체와 유럽 가전업체들이 본격적인 경쟁의 서막이 오른 것은 분명하다”며 “생활가전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TV처럼 시장에서 호평을 이끌어낼지 이번 ‘IFA 2016’가 시금석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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