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 두 살 배기 아들의 시신을 유기한 20대 부부에 대한 경찰 수사가 끝나 검찰에 송치했다.
 
28일 전남 광양경찰서는 두 살밖에 안된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것도 모자라 시신을 유기한 20대 부부의 남편 강(26)씨를 구속하고 아내 서(21)씨를 불구속하여 오늘 오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1월 27일 전남 여수시 봉강동 빌라에 거주하던 강씨는 자신의 아들을 훈육을 한다는 이유로 방에서 폭행을 하다 아들을 숨지게 만들고, 이를 숨기기 위해 여수시 신덕 해변 인근 야산에 아들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6차례 조사하고 지난 27일 현장검증과 대질심문을 통해 강씨가 아이를 훈육한다는 이유로 때리다 숨지게 만들고, 아내 서씨는 강씨와 함께 시신 유기 범행에 동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숨진 아들의 시신이 2차례의 수색에도 발견되지 않고, 부부의 진술이 서로 달라 공소 유지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