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물론, 온 국민이 고생해서 마음 아프다”

그가 최씨를 꾸짖는 동영상은 SNS에 공유되며 ‘최고의 사이다 발언’으로 불리웠다. 또 패러디곡도 만들어져 더욱 화제가 됐다. 그가 특검 화장실에서 최씨를 마주친 일화가 소개됐다.
임씨는 지난 1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염병하네”라고 일갈한 뒤, 같은 날 화장실에서 최씨와 짧은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임씨는 “(최순실이)나를 흘끗 쳐다보니까 나는 이제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랬더니 바로 고개 숙이고 코를 만졌다”고 말했다. 최씨가 자신을 애써 외면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특검팀은 물론 온 국민이 고생해서 마음이 아프다”면서 "(특검이)마무리 되서 조금 섭섭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지난달 28일로 특검 수사기간이 종료함에 따라 임씨도 대치빌딩을 떠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2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이 손에 익을만 하면 그만 둬야하는 삶이 서글프다”면서 “얼마전 국회에선 청소노동자를 정규직으로 고용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부러워했다. 청소노동자도 이리저리 옮겨다니지 않고 정규직이 될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참 좋겠다”고 희망했다.
앞서 임씨는 지난달 광화문 촛불집회 연단에 올라 발언해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촛불집회 발언에서 자신이 ‘염병하네’라고 일갈한 데 대해 “국민들의 세금이 다 어디로 가는 건가. 한두 사람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고생해야하는 건가? 너무 억울하다. 정말 억울한 것은 난데 우리 국민인데 민주주의를 외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 한 사람으로서 너무 화가 났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외쳤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