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타이완 여대생,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 조직원 '이미 수감중'
실종 타이완 여대생,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 조직원 '이미 수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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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지방경찰청, 지난달 15일 검거된 뒤 구속돼 수감중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실종 신고가 접수돼 납치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타이완 여대생이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이미 국내에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경기 북부지방경찰청 등 경찰에 따르면 실종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타이완 국적의 지앙(19) 씨가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달 15일 검거된 뒤 구속돼, 경기도의 한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앙 씨는 지난달 14일 관광비자로 한국에 입국했지만, 보름 넘게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타이완 대표부의 신고로 한국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선 상황.

하지만 경찰 수사 5일 만에 그녀가 경기 소재 교도소에 수감중인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지앙 씨는 지난달 15일 경기도 수원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현금 400만 원을 뽑다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특히 경찰은 범행을 위해 타이완에 있는 조직의 교육을 받고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는데 구속 당시 그녀가 자신의 검거 사실을 가족이나 타이완 대표부에 알리는 것을 원하지 않아 가족 등에 대해 연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경찰은 이번 실종신고 사건은 소재가 파악됨만큼 내사 종결할 방침이며, 지앙 씨가 사기에 대한 형이 확정 될 경우 국내 교도소에서 복역을 마친 뒤에야 타이완으로 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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