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덴마크 사법당국에 체포영장 기한 통보

6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특검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법원에서 다시 발부받은 정씨의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2023년 8월31일까지”라고 전했다. 특검은 지난달 24일 법무부를 통해 덴마크 사법당국에 체포영장 기한을 통보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해 12월20일 지난달 28일까지 유효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하지만 덴마크 현지 검찰이 신병 인도에 필요한 자료를 추가로 요청하며 송환이 연기됐다. 정씨에 대한 구금은 이달 22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특검팀은 이날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 9명과 관련해 정씨의 이대 입시 및 학사 관리에 있어서 각종 특혜 등 불법·편법이 있었다고 발표하며 이를 ‘교육농단 범죄’라고 결론내렸다.
특검팀은 이같은 특혜 입학 및 학사비리와 관련, 최 전 총장을 비롯해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류철균(필명 이인화) 교수, 이인성 교수,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 아직 아물지 않은 이대의 ‘상처’
한편, 학교측의 일방적인 미래라이프 대학(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 설립 강행으로 벌어졌던 ‘이화여대 사태’ 당시 시위에 참여했던 학생들 상당수는 아직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이화여대 학생들의 86일간 본관 농성 시위는 최경희 당시 총장의 사퇴와 정유라씨의 특혜 입학 및 성적 특혜를 비롯,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는 도화선이 됐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여전히 심한 후유증을 겪고 있었다.
5일 <JTBC>에 따르면, 당시 시위에 참여했던 학생들 중 100여명은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 본관 농성 당시 학교 측 요청으로 1천600여명의 경찰이 들이닥친데다, 당시 여론의 이목이 이대에 쏠리면서 학생들이 감당하기 힘들었고, 특히 학교의 시위자 색출 작업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는게 학생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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