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됐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결정을 선고했다.

이정미 권한대행은 20여 분에 걸쳐 탄핵심판 선고문을 낭독하면 박 대통령에 대해 뇌물수수, 직권남용, 직무유기 혐의 등 13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 사유를 설명하고 탄핵을 결정했다.

이날 이정미 권한대행은 “피청구인의 위법행위는 법치주의 정신을 훼손했다”며 “피청구인은 성명에서 진상 규명에 협조하겠다고 했으나,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압수수색도 거부했다”고 했다.

이어 “피청구인의 일련의 언행을 보면 법 위법행위가 반복되지 않아야할 헌법 수호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 신임을 배신한 것으로 용납될 수 없는 위법행위로 보인다”먀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할 것”이라며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고 탄핵이 결정됐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해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지 92일 만에 탄핵됐다.

한편 이번 탄핵은 8명 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