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명중 1명만 “난 건강하다”
한국인 3명중 1명만 “난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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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에서 가장 낮아, 2010년 이후 30%대로 ‘추락’
▲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OECD 회원국 중 높은 편에 속하지만, 스스로 ‘건강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 고승은 기자
[ 시사포커스 / 고승은 기자 ]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OECD 회원국 중 높은 편에 속하지만, 스스로 ‘건강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자살률은 OECD 회원국 중 오랜기간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12일 ‘OECD 건강통계 2016’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15세 이상 인구 중 자신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4년 기준 32.5%에 그쳤다.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심각한 수준이다.
 
2009년까지는 40%대를 유지하다 2010년 37.6%로 뚝 떨어졌다. 계속 떨어지다 2014년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2014년 OECD 회원국 평균이 69.6%였던 것을 감안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지난해(2016년) 기준으로 더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2년으로, OECD 평균인 80.8년보다 1.4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과 일본 같은 경우는 기대수명이 긴 편임에도 건강상태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많았다. 일본도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는 응답이 35.4%에 그쳤다.
 
다만 이같은 응답은 답변 척도가 국가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답변 척도가 '매우 좋음-좋음-보통-나쁨-매우 나쁨'인 나라보다 '최상-매우 좋음-좋음-보통-나쁨'인 국가에서 자신의 건강이 양호하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같은 경우는 적극적인 표현을 하지 않는 문화적 배경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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