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특혜' 의혹 SK 최태원 회장, 밤샘조사 받고 귀가
'사면특혜' 의혹 SK 최태원 회장, 밤샘조사 받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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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재심사 특혜 의혹 및 사면 특혜 의혹 집중조사
▲ 최태원 회장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사면 특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SK 최태원 회장이 14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19일 새벽 4시쯤 전날 오후에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던 SK 최태원 회장이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검찰청사를 나온 최 회장은 다소 지친 표정으로 심경을 묻는 질문에 출석 당시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차에 올랐다.

일단 최 회장을 지난 해 11월 이후 4달 만에 다시 불러들인 검찰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오는 21일 있을 박 전 대통령 조사에 준비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지난 해 2월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의 추가 출연금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 SK가 면세점 재심사를 앞두고 있던 만큼 당시 지원이 요구 등 여부가 있었다면 검찰은 이를 대가성으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재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면서 사면 특혜 시비도 있는 상황.

휴대전화 메시지에는 김창근 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지난 2015년 8월13일 안 전 수석에게 “최태원 회장 사면해 복권시켜 준 하늘 같은 은혜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고 문자를 보낸 정황이 포착됐다.

이후 법무부가 발표한 8.15 광복절 공식 사면대상에는 최 회장이 포함돼 있어 검찰은 최 회장의 특별사면에 박 전 대통령 측과의 사전 조율이 있었는지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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