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급격한 해수 유입 막을 수 없었을 것"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세월호 조타수로 근무할 당시 세월호의 문제가 확연히 드러난 주장이 담긴 편지을 받고 세상에 알린 장헌권 광주 NCC 대표 목사가 출연해 세월호 조타수였던 오 씨의 양심고백 내용을 전했다.
장 씨가 선보인 이 편지에서 세월호 조타수였던 오 씨는 지난 2014년 수감 당시 자신에게 보낸 편지로 내용으로 세월호 선미의 화물칸 하층부 외벽이 철제가 아닌 천막이 설치됐다는 것.
이에 대해 오 씨는 급격한 해수 유입을 막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편지를 통해 주장했다.
또 그가 직접 그림까지 그려서 지목한 곳은 5층 가운데 화물칸인 2층 C데크 부분으로 주차공간이 이 곳의 외벽이 철제가 아니고 천막으로 개조가 돼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설계도 상에는 해당 외벽이 철제로 막혀 있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목사는 편지 입수 경위에 대해 “(참사로 대부분의 승무원이 구치소에 수감된 상황에) 양심선언과 좀 진실을 밝혀달라는 내용으로 편지를 보냈는데 처음에는 반응이 없다가 선장과 항해사 등 5명은 수취인 거절로 반송이 됐고, 한 달 후에 답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장 목사는 “우리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 것처럼 진상규명을 위해서 협력하고 또 편지 보낸 내용처럼 양심고백을 해서 더 이상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다”며 “세월호 이전과 이후가 달라져야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양심고백을 한 조타수 오 씨는 지난 2015년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확정 받고 복역하다 폐암 진단을 받고 가석방된 뒤 지난 해 4월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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