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경찰은 대선을 코 앞에 두고 ‘5대 선거사범’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단할 방침이다.

14일 경찰청은 이날 오전 경찰청 9층 무궁화회의실에서 이철성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17일부터 내달 8일까지 대선 경비, 경호 대책, 선거사범 단속 계획 등 제19대 대통령선거 관련 현안을 점검했다.

특히 이날 이철성 경찰청장은 “흑색선전, 선거폭력, 불법단체동원, 금품선거, 여론조작 등 공명선거를 저해하고 민의를 왜곡시키는 ‘5대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빈틈없는 경비, 경호와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이번 선거가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전국 경찰관서에서는 선거운동 시작일인 오는 17일부터 개표 종료 시까지 선거경비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는 한편, 전 경찰관 단계별 비상근무를 통해 즉응태세를 확립, 대선 후보자에 대한 신변보호 및 투, 개표소 안전 활동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선거일 당일에는 갑호비상을 발령해 유사시 가용경력을 총동원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끝으로 이철성 청장은 “선거 관리로 인해 자칫 경찰의 기본 책무인 민생치안을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줄 것”을 당부하며 “최근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북한의 도발 및 테러에 대비한 안보태세를 확고히 확립해줄 것”을 경찰들에게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