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보도 모든 수단 동원해 책임을 물을 계획"

3일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인양목적은 미수습자 9명을 수습하기 위함이었으며, 선체가 육상에 거치돼 이후 진행 중인 미수습자 수색작업에서도 이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사람을 찾는 과정에 있어서 어떠한 정치적인 고려가 있을 수 없다는 점,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고 못 박았다.
이어 “지난 2일 SBS의 보도는 해수부 공무원이라고 하는 자의 통화내용을 발췌했으나, 해수부 인양관계자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해당기자와 통화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설령 통화를 한 사람이 해수부 공무원이었다고 하더라도 녹취 내용을 보면, 인양과 관련이 있거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한 발언이라고도 볼 수 없다”고 했다.
또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은 차기정권과의 거래가 있었다는 등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녹취를 마치 해수부의 공식입장인 듯이 보도한 악의적이고 무책임한 SBS의 보도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수부 직원이 해당 발언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하여도 엄중히 일벌백계토록 할 것”이라며 “해양수산부는 SBS의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및 모든 법적수단을 동원해 허위보도에 대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인양은 자연을 상대로 하는 작업”이라며 “인양시기에 대해 해수부가 인위적으로 조정하여 시기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달에 두 번 뿐인 소조기에, 인양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파고와 풍속이 예보될 때에야 비로소 진행이 가능한 작업”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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