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라인 솎아내기...검찰 고위간부 줄 좌천성 인사
우병우 라인 솎아내기...검찰 고위간부 줄 좌천성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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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배경, "과거 중요사건 부적정 처리문제 제기됐던 검사들"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법무부가 이른바 ‘우병우 라인’ 솎아내기를 시작한 모양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8일 고검장급과 검사장급 등 검찰 고위 간부 일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에는 고검장급인 윤갑근 대구고검장과 검사장급인 정점식 대검 공안부장,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 전현준 대구지검장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이동해 사실상 좌천 인사에 가깝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과거 중요사건에 대한 부적정 처리 등의 문제가 제기됐던 검사들을 일선 검사장, 대검 부서장 등 수사 지휘 보직에서 연구 보직 또는 비지휘 보직으로 전보하는 인사 및 그에 따른 일부 보완 인사”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인사 직후 이들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사법연수원 동기이거나 서울법대 84학번 동창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지난해 실명을 공개한 바 있는 간부 4명은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번 인사 단행을 두고 검찰 내부에서는 조만간 대규모 검찰계획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문제가 된 사건 처리에 대해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문책성 인사에 나선 것을 두고 ‘검찰 길들이기’아니냐는 우려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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