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0년 이상된 아파트 긴급 불시점검...'총 2,504동'
서울, 30년 이상된 아파트 긴급 불시점검...'총 2,50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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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와 옥내소화전 등과 같은 초기 소화설비 등 집중점검
▲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자료화면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런던 아파트 참사를 계기로 서울시도 30년 이상 된 아파트에 대한 긴급 불시점검을 실시한다.

20일 시 소방재난본부는 런던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유사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고, 아파트 입주민 및 관계인 등의 안전의식을 제고시키고자 긴급 불시점검을 이날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기준으로 서울시내에 완공된 지 30년이 지난 노후아파트는 총 342개 단지 2,504개 동. 우리나라의 경우 16층 이상 아파트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 된 것은 1992년부터 이며, 2005년부터 11층 이상 아파트로 확대됐다. 

특히지난 1992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대부분 스프링클러 설비가 없어 새벽 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런던과 같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런던 아파트 화재는 초기 화재 진압과 대피에 필수적인 스프링클러 설비가 없고 경보설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있는 만큼, 소화기와 옥내소화전 등과 같은 초기 소화설비와 화재 경보설비의 유지관리 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스프링클러 설비가 없는 건물의 경우 화재초기에 소화기나 옥내소화전으로 화재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한 만큼 평상시에 사용요령을 숙지해 놓고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한 소방안전관리자 등 업무추진 실태를 확인하고, 소방시설의 임의적 전원차단 및 정지상태 방치 등 관리․유지 실태 확인, 비상구 내 장애물 적치 등 유지관리 상태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점검을 통해 사안의 경중도를 따져 위법사항이 클 경우 법에 의거해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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