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 해법 찾자는 취지였음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이언주 부대표는 11일 “문제의 SBS취재파일 발언은 몇 주 전 출입기자와 사적인 대화에서 학교 급식파업 관련 학부모들의 분노와 격앙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아이들의 급식 질이 형편없어지고 있는 문제에 분개하면서 나온 얘기”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유가 어찌됐든 사적인 대화에서지만 그로 인해 상처를 입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분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그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고, 저 자신도 과거에 아버지 사업 부도로 비정규직, 알바 등을 전전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비정규직의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또 “문제를 정확히 직시하고 (급식재료비 예산 삭감방지, 직무급제, 정규직이나 장기계약에 사회안전망 등) 현실적 해법을 찾자는 취지였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이 부대표는 “정식인터뷰가 아닌 사적인 대화를 이렇게 여과 없이 당사자 입장을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SBS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도 했다.
한편 앞서 이 부대표는 지난달 29일 원내정책회의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에 대해 “파업은 헌법정신에 따른 노동자 권리지만 아이들의 밥먹을 권리를 해쳐서는 안된다”고 했다.
또 SBS에 따르면 당시 이 부대표는 급식 조리종사원들에게는 “아무 것도 아니다. 그냥 급식소에서 밥 하는 아줌마들”이라며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냐”라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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