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전략군 사령부 시찰...'美 행태 조금 더 지켜볼 것'
北 김정은 전략군 사령부 시찰...'美 행태 조금 더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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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위험천만 행동 계속 될 경우 중대한 결단을 내릴 것"
▲ 지난 14일 북한 전략군 사령부에 괌 포위사격 관련 보고를 받은 김정은 “미제의 군사적 대결 망동은 제 손으로 제 몫에 올가미를 거는 게 되고 말았다”고 전한 뒤 “고달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리석고 미련한 미국놈들의 행태를 조금 더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 ⓒYTN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북한 김정은이 전략군 사령부에 괌 사격 보고를 받고 ‘미국의 행태를 조금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앞서 전날 북한 전략군 사령부를 시찰해 김락겸 군 사령관으로부터 괌 포위사격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

특히 이날 보고를 받은 김정은 “미제의 군사적 대결 망동은 제 손으로 제 몫에 올가미를 거는 게 되고 말았다”고 전한 뒤 “고달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리석고 미련한 미국놈들의 행태를 조금 더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자제력을 시험하며 조선반도(한반도) 주변에 위험천만한 망동을 계속 부려대면 이미 천명한 대로 중대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위협을 수위를 높였다.

또 김정은은 “우리 당이 결심만 하면 언제든지 실전에 돌입할 수 있게 항상 발사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전략군 사령부에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지난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전략군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제의 핵 전략폭격기들이 틀고 앉아있는 앤더슨공군 기지를 포함한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 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해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전략군은 “괌도 포위사격 방안은 충분히 검토, 작성돼 곧 최고사령부에 보고하게 되며 우리 공화국 핵 무력의 총사령관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결단을 내리시면 임의의 시각에 동시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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