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노종면 등 해직기자 3명..해직 9년 만에 회사로 복귀
YTN 노종면 등 해직기자 3명..해직 9년 만에 회사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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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기다려줘서 고맙습니다"
▲ 이명박 정부 시절 공정방송 투쟁을 벌이다 해직됐던 YTN 해직기자 3명이 9년 만에 복직했다 / ⓒYTN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공정방송 투쟁을 벌이다 해직됐던 YTN 해직기자 3명이 9년 만에 복직했다.

앞서 지난 28일 YTN 노종면, 조승호, 현덕수 기자는 해직 통보서를 받아든 지 3,249일 만에 YTN에 출근했다.

이들은 앞서 9년 전인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특보로 지낸 인물이 YTN 사장으로 임명되자 낙하산 사장에 대한 반대 차원에서 투쟁을 벌이고 이들을 포함해 총 33명이 부당하게 징계를 받고 해고되는 일을 겪었다.

특히 노종면 당시 위원장은 1999년 방송사 연대 파업 이후 10년 만에, 현직 언론인으로서 구속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지만 이들은 이후 모두 복직  판결을 받았지만 사측이 법원의 결정을 따르기로 한 노사 합의를 무시하면서 해직 사태는 장기화 국면에 돌입했다.

결국 지난 2014년 11월 대법원은 3명 해직, 3명 복직이라는 반으로 갈라진 판결을 내놓으면서 먼저 3명이 회사로 복귀했고 올해 7차례에 걸친 YTN노사 협상 끝에 해직자 복직에 대한 합의를 이뤄냈다. 

이날 9년 만에 회사로 복귀한 노종면 기자는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라며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또 조승호 기자는 “복직해서 일로써 여러분께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현덕수 기자는 “동료들과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 뭘 할 수 있는지 열심히 채워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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