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조윤선 등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 주장할 듯

17일 서울고법 형사 3부는 이날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소영 전 청와대 문체비서관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연다.
이에 따라 이들은 지난 7월 1심 판결이 선고된 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데 조윤선 전 장관 경우 구치소에서 벗어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화장을 한 채 정장 차림으로 청사에 들어선 조 전 장관은 갖가지 질문을 하는 기자들에게 “항소심 재판에도 끝까지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짤막한 말을 한 채 그대로 법정으로 향했다.
또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아 현재 수감돼 있는 김 전 실장도 이날 이른 오전부터 호송차를 타고 수의를 입은 채 그대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특히 이날 이들은 특검과 1심 결과를 두고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 역시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등은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당초 1심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 전 실장에게 징역 3년, 조 전 장관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김소영 전 비서관은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나머지 피고인들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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