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안봉근·이재만 결과적으로 박근혜 배신한 셈”
노회찬 “안봉근·이재만 결과적으로 박근혜 배신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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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인사들 선거에 불법선거자금으로 쓰였는지 여부 등 제기되는 의혹 수사해야”
▲ 노회찬 원내대표는 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안봉근 비서관에 대해 “지난 9월에 9천여 건의 파일이 발견된 것도 제2부속실이다. 그게 안봉근 사무실”이라며 “여기서 온갖 청탁이라 거나 댓글이라거나 여러 가지 블랙리스트라거나 모든 파일들 9,000개가 안에 다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 본격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뢰와 관련 수사를 받고 있는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에 대해 “사실 이 두 사람은 박근혜 탄핵 이후에 박근혜를 배신한 셈”이라며 “이 두 사람은 정호성과 달리 박근혜 변호인단의 거듭된 요청에도 증인으로 안 나왔다”며 결과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 불리한 역할을 했다고 해석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안봉근 비서관에 대해 “지난 9월에 9천여 건의 파일이 발견된 것도 제2부속실이다. 그게 안봉근 사무실”이라며 “여기서 온갖 청탁이라 거나 댓글이라거나 여러 가지 블랙리스트라거나 모든 파일들 9,000개가 안에 다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 본격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상납금액에 대해 “일단 3년 동안 40억 줬다는 거다. 1년에 10억에서 12억 줬다는 얘기인데 그 액수면 우리나라 17개 부처들, 특수활동비 쓰는 부처들 중에서 중간 정도 되는 외교부가 1년에 쓰는 돈이 9억이 채 안 된다”며 “그러니까 이게 용돈 이런 개념이 아니다. 이건 진짜 특수한 활동을 위해서 준 돈이다. 이렇게 봐야 된다”고 말했다.
 
조윤선 장관에게는 매달 500만원이 제공된데 대해서 “그 차이는 뭐냐. 대통령과의 거리 차이다. 대통령과 조윤선의 거리, 그리고 문고리 3인방과 대통령과의 거리. 거리가 가까우니까 돈이 더 많이 간 거고. 제2부속실장, 그리고 정무수석, 정무비서관시절에 이걸 받았는데 제2부속실이 뭔가? 이게 원래는 대통령 배우자. 그런데 배우자가 없는 대통령이니까 제2부속실이 최순실 뒷바라지를 한 거다”라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의 청와대 제2부속실에 대해서는 “이영선, 윤전추 이런 사람들이 다 어디서 근무했느냐? 제2부속실이다”라며 “그러니까 여기에 얼굴 고치고 여러 가지 또 최순실이 알선한 여러 가지 사람들과의 어떤 접선이 이루어졌던 곳인데 여기서 돈을 당당하게 요구한 거다”라고 추측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이 특수활동비와 관련해서 수사를 다시 받아야 된다”면서 “친박 인사들 선거에 대한 불법선거자금으로 쓰였는지 여부 등 제기되는 의혹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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