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찾은 文 대통령, "아세안과 세계시장 개척하는 동반자 되자"
인니 찾은 文 대통령, "아세안과 세계시장 개척하는 동반자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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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이 함께 더 큰 꿈을 꾸고, 더 큰 도전에 나서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현지시각) 자카르타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아세안 3개국 순방길 첫 행보지인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양국 간 교역확대를 넘어 아세안과 세계시장을 함께 개척하는 동반자가 되자”고 제안했다.

9일 문 대통령은 오후(현지시간) 자카르타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제가 취임 후 가장 먼저 방문하는 아세안 국가이며 게다가 저로서는 최초의 해외 국빈방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의 (선조들의) 오래된 우정과 친선을 확인하면서 공동번영의 미래를 약속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양국이 함께 더 큰 꿈을 꾸고, 더 큰 도전에 나서자고 제안하며 양국 간 교역확대 수준을 넘어 아세안과 세계시장을 함께 개척하는 동반자가 되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협력의 틀을 복원하고 활성화하겠다”며 “한-인니경제협력위원회, 한-인니중소기업공동위원회 등 양국 장관이 참여하는 경제협의체들을 발전적으로 재편하겠습니다. 양국 경제부처 간 장•차관급 교류를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또 “경제협력 분야를 다각화해 그 동안의 제조업과 자원개발 분야를 넘어 4차 산업혁명, 방위산업, 환경산업, 교통, 보건 등 미래 전략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방위산업분야는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KFX/IFX) 추진, 잠수함 건조 등 양국 경제협력의 새 장을 열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기간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한국 기업의 투자가 경공업에서 중화학 공업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더 속도를 내겠으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 정부가 자동차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협의를 시작하고 전면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이외에도 사람중심 경제협력을 확대해가겠으며 양국 중소, 중견기업 협력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양국간의) 교역품목 확대를 통해 전체 교역규모가 더 커지게 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말미에 문 대통령은 “양국은 식민지의 아픔을 함께 겪었고 권위주의 정부를 거쳐 민주화를 달성했으며 90년대 아시아 경제위기와 200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했다”며 “공통의 역사적 경험과 상호 이해가 양국의 공동번영에 튼튼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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