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상납의혹 이병호 전 국정원장 소환..."국정원 강화 절실하다"
靑 상납의혹 이병호 전 국정원장 소환..."국정원 강화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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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국정원이 큰 상처를 입고 흔들리고 약화되고 있다"
▲ 10일 오전 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에 국정원 특활비 수십억 원을 정기적으로 상납했다는 의혹으로 인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국정원의 청와대 상납 의혹으로 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검찰에 전격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10일 오전 이 전 국정원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에 국정원 특활비 수십억 원을 정기적으로 상납했다는 의혹으로 인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날 출석에 앞서 이 전 원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나라의 안보 정세가 나날이 위중하고 있다”며 “국정원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때”라고 했다.

하지만 이 전 원장은 “최근 들어 오히려 국정원이 큰 상처를 입고 흔들리고 약화되고 있다”며 “크게 걱정되고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이 점에 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며 “국정원 강화를 위해 국민적 성원이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이 전 원장은 국정원이 약화되고 있다는 말 외에는 자신이 의혹을 받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이날 이 전 원장을 소환한 검찰은 조사를 통해 특활비를 건넨 배경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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