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 여론조작 활동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관진 전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나란히 영장실질 심사를 받고 있다.

10일 군 사이버사 여론조작 활동 개입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관진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구속 전 영장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김 전 장관은 취재진들의 질문에도 어떤 답변과 언급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장관에 뒤를 이어 곧바로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지만 김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일체 언급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우선 두 사람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군 사이버사 여론조작 활동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단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정부와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인터넷에서 정치관여 활동을 벌이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사이버사 군무원 선발 당시 친정부 성향을 지난 인물을 뽑도록 하는 등의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또 임 전 실장은 사이버사를 지휘하면서 김 전 장관 등과 공모해 정치관여에 개입하고, 또 뇌물까지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들에 대해 구속여부는 늦은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