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출제위원장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 기조"

23일 오전 8시 40분을 기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 영역이 시작된 가운데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수능시험의 전반적인 출제 원칙과 경향을 발표했다.
이날 이준식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출제 원칙과 경향에 대해 “수능의 기본 취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전 영역, 전 과목에 걸쳐서 2009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서 고등학교 교육 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서 출제하고자 했으며 특히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점적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서 이미 출제됐던 내용이라 할지라도 교육 과정에서 다루어지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이라면 문항의 형태, 발상 그리고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서 출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어와 영어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해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나머지 영역들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해서 사고력 중심의 평가가 되도록 출제했다”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서 핵심 내용을 위주로 해서 가급적이면 평이하게 출제함으로써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그리고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 분석, 탐구하는 사고력을 최대한 측정하려고 출제했으며 각 문항은 교육 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와 소요 시간 등을 감안해서 종합적으로 고려한 다음 차등 배점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 기반의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예년과 마찬가지로 학교 수업을 충실하게 받은 학생이라면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했다”며 “이 과정에서 금년도 두 차례에 걸쳐서 시행된 모의평가를 통해서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수준 그리고 모의평가 대비 수능에서의 학습 준비 향상 정도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또 EBS연계와 관련 “지난 7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행 세부계획을 통해서 이미 발표해드린 바와 마찬가지로 영역 과목별로 문항 수를 기준으로 해서 70% 수준에서 EBS수능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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