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왕이, '中서 한반도 상황 논의'...내달 文 대통령 방중 추진
강경화-왕이, '中서 한반도 상황 논의'...내달 文 대통령 방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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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국빈 방중 추진...한중 관계발전 및 한반도 문제 논의
▲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전날 오후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 이어 만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관련 사항, 한중 관계 발전방향,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5시간에 걸쳐 심도 있게 논의했다 / ⓒYTN보도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한국의 강경화 장관과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5시간에 걸친 허심탄회한 논의를 가졌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전날 오후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 이어 만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관련 사항, 한중 관계 발전방향,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5시간에 걸쳐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올해 12월 중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추진키로 합의하고, 문 대통령의 방중이 양국 관계 개선 흐름을 강화해 발전시켜 나가는 데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또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방문이 되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하고 외교당국 등 관계당국간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이날 양 장관은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도 했다.

특히 강 장관은 이날 양국 지도자들이 공감한 대로 양국 관계를 제반 분야에서 정상화시키는 데 전력을 다하기를 희망한다고 하고, 문 대통령의 방중에 앞서 중국에서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조기에 해소되고 양국간 인적 교류가 예전처럼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왕 부장은 양국간 제반 분야에서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자고 답변하기도 했다.

또 양 장관은 최근의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화를 통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입장을 재차 확인하면서, 모든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북한의 도발 부재 상황을 지속시키는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감으로써 내년 2월 및 3월 개최 예정인 평창 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개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왕이 부장은 중국측의 안보리 결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대화여건 조성을 위한 중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 지속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에 강 장관은 중국측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한‧중 양국이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해 나가는 가운데 국면전환 여건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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