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찰 혐의' 우병우, '최윤수 구속영장 청구 가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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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 뒤 귀가'...혐의 소명 잘 했다고 생각
▲ 불법사찰 혐의를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이 16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은 뒤 일단 귀가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불법사찰 혐의를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이 16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은 뒤 일단 귀가했다.

30일 우 전 수석은 전날 오전 10시에 소환된 데 이어 16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검찰청사를 빠져 나왔다.

이날 우 전 수석은 귀가에 앞서 ‘혐의를 잘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하면서도 최윤수 전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가슴 아프지만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우 전 수석은 불법사찰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기자의 질문에 “질문이 좀 과장 된 것 같다”고 반박하기도 한 뒤 그대로 귀가했다.

일단 검찰은 우 전 수석이 당초 박근혜 정부 당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을 받게 되자 국정원을 동원해 이 전 감찰관 등을 불법 사찰하고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관여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과의 통화 여부 등을 추궁하자 우 전 수석은 통상적인 통화일 뿐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검찰은 이날 우 전 수석을 상대로 한 조사를 토대로 직권남용과 국정원법 위반 공모 등의 혐의로 세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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