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포항지진 이후 액상화 현상...'우려할 수준 아니다'
중대본, 포항지진 이후 액상화 현상...'우려할 수준 아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들은 액상화 현장에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 정부는 포항 지진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액상화’ 현상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밝혔다 / 사진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망천리 한 논에서 진행되고 있는 액상화 현상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정부는 포항 지진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액상화’ 현상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밝혔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액상화’ 관련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정종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포항 지진 발생 이후 액상화로 추정되는 현상 17건이 신고됐으며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기상청이 지난 19일부터 액상화 현상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 분석을 공동으로 수행 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시추 조사의 위치는 진앙지와의 거리, 액상화 피해 신고 지역 그리고 액상화 우려 지역 등 다섯 가지를 선정 조건으로 해서 총 10개 소를 선정해 시추했으며 시추 조사 자료는 액상화 가능 분석에 활용했다”고 했다.

더불어 “액상화 현상을 규명하기 위해 국내의 설계 기준에 규정된 액상화 판단 방법과 일본에서 액상화 위험도를 분석하는 방법 등을 적용했으며 먼저 채취된 토지 시료의 입도 분석 등으로부터 액상화 가능성 여부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대본은 “조사 내용과 전문가들의 자문 결과를 종합하면 포항 지진으로 인한 자연 현상으로 액상화가 발생했지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는 것”이라며 “특히 대다수 전문가들은 국민들께서 금번 지진으로 인한 액상화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중대본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액상화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 할지라도 포항 지역의 각종 개발사로부터 입수한 3000여 곳의 시추 정보를 활용하여 진앙지 주변의 액상화 가능성을 보다 폭넓게 분석하겠다”며 “액상화 관련 추가 신고가 있을 경우 신고 주민과 협의를 거쳐 필요시 추가 시추를 하겠다”고 했다.

이어 “포항 지역 액상화와 관련된 최종 분석 결과와 정부 액상화 대책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최종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