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은 우리 경제의 대들보...역대 최고치 기록중"

5일 문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이 같이 밝히며 “그 동안 많은 행사를 다녔지만 오늘은 한결 발걸음이 가볍고, 가슴 뿌듯하며 여러분이 이룬 빛나는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무역은 우리 경제의 대들보로 무역이 올해 우리 경제의 심장을 힘차게 뛰게 하고 있다”며 “올해 우리 수출은 세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고, 우리는 세계 6위 수출 대국으로 발돋움했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고 했다.
이어 “유례 없는 정치적 혼란 때문에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지 않을까 국민들께서 염려가 많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겨냈고 정치의 위기뿐 아니라 경제의 위기도 이겨냈다”며 “특히 무역인 여러분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수출을 오히려 크게 늘려 우리경제와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주었다”고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최근 우리경제는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경제가 성장해도 일자리가 생기지 않고 국민 생활이 나아지지 않고 있고 양극화가 소비를 막아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중심 경제'로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토대로 “수출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우선, 전체 기업체수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역할을 강조하고 싶다”며 “정부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수출산업을 고도화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대한 R&D 투자 확대와 과감한 규제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무역이 이뤄져야 한다”며 “대기업이 자신들과 협력하는 중소기업, 중견기업의 수출과 성장을 돕도록 요청하며 정부도 상생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말미에 문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 통화 양적완화의 축소, 유가인상, 원화 강세 등 내년에도 우리를 둘러싼 무역 여건이 만만치 않을 것이지만 이를 이겨내려면 특정지역에 편중된 우리의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세계로 더 멀리 뻗어나갈 수 있도록 우리 경제영역을 넓히고, 국제협력을 강화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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