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공천 연연하지 않아…줄 설 이유 없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변창립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누구로부터 지휘, 조정이나 간섭에 의해 제가 원내대표가 되고 안 되고 이런 상황이 결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지역구가) 흔히 말하는 자유한국당 보수정당의 서울 강서을 지역이라는 건 민주당의 텃밭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까지도 공천에 연연하질 않았다”며 “그 말을 줄을 설 이유가 없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한국당의 원내대표 선출 기준은 대여투쟁력과 원내 교섭전략”이라며 “지금 한국당은 국민적 지지와 신뢰가 없기 때문에 저희들이 자성하고 제대로 된 화합을 통해서 강력한 야당을 만드는 게 가장 급선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정부여당과의 관계 설정과 관련해선 “(문재인 정권 내) 일부 사람들은 사회주의적 국가운영에 상당히 위험성도 내포되고 있다. 특히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거기다가 정치보복, 정책보복, 인사보복, 사실상 이 3대 보복에 의해 국정이 운영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정권을 상대로, 민주당을 상대로 싸우기 위해선 우리 자신들이 지금까지 웰빙 기득권 금수저 엘리트주의 정당이라는 그런 오명을 떨쳐내고 제대로 국민들에게 다가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한국당의 불참 하에 내년 정부 예산안이 끝내 표결 처리된 데 대해선 “이렇게 도가 지나친 인기영합적 정책들이 무더기 예산으로 이렇게 통과된 경우는 거의 없다”며 “그걸 제대로 막지 못한 우리야말로 역사 앞에 죄인이다. 제대로 된 대여 협상전략이 부재한 가운데 저희들은 갈팡질팡했고 그나마 마지막 그렇게 강력한 항의에 목소리라도 내는 정도로 사실상 그치고 말았던 것”이라고 아쉽다는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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