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서 송구"

최경환 의원은 6일 오전 9시 54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국정원 특활비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최 의원은 조사에 임하기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먼저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저의 억울함을 소명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최 의원은 혐의 인정 하느냐는 질문에는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사실대로 말씀 드리겠고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되풀이 한 채 그대로 조사실로 향했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4년 부총리이자 기재부 장관을 지낼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 원을 건네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이병기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최경환 장관에게 줄 1억 원을 승인했다는 자수서와 국정원의 예산을 담당했던 이 전 기조실장으로부터는 직접 돈을 건넸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더불어 최 의원은 그동안 의혹 부인과 함께 소환요구를 거부했지만 이날 전격 소환됨에 따라 국정원 특활비 의혹으로는 김재원 의원에 이어 현역 의원으로는 두 번째 소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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