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맡은 이래 첫 사장급 임원 소환...내주 김장겸 전 사장 부를 듯

15일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오전 MBC 노조원들을 부당하게 전보 조치를 취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안광한 전 MBC 사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MBC 부당노동 행위 수사를 맡고 있는 검찰의 첫 사장급 임원 소환이다.
이날 소환에 앞서 안 전 사장은 불이익을 준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검찰 조사에서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형식적은 말을 했다.
이어 심경 등 갖가지 쏟아지는 질문에 어떠한 말도 일체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조사실로 향했다.
안 전 사장은 부사장과 대표이사를 하면서 MBC 기자와 PD, 아나운서 등을 스케이트장 관리 등 정당한 직무와 관련 없는 일을 하도록 부당하게 전보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안 전 사장을 비롯 전-현직 사장 3명과 임원 6명을 부당노동혐의로 조사를 벌인 뒤 기소의견으로 지난 9월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안 전 사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내주쯤 김장겸 전 사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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