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해킹사건...北 연루 의심 정황 포착
국정원,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해킹사건...北 연루 의심 정황 포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이 개입된 증거 확보하고 최근 검찰에 넘겨
▲ 국정원이 지난 6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해킹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밝히고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국정원이 지난 6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해킹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밝히고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정원 등 정보당국은 지난 6월 국내 최대 규모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발생한 3만여 명의 회원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개입된 증거를 확보하고 최근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정원은 이 같은 증거에 대해 이번 해킹에 가담한 조직이 북한과 연계된 조직과 동일한 수법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은 미모의 여성 사진을 첨부한 입사지원서에 악성코드 등을 심어 거래소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수법으로 서버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정원은 이들이 이 같은 수법으로 감염된 컴퓨터를 통해 가상 화폐 계좌나 비 번호 정보를 빼내고, 일부는 가상 화폐를 직접 탈취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은 지난 6월 고객 정보 3만 6천여 건을 해킹 당한 바 있다.

당시 해킹에 가담한 이들은 탈취한 개인정보를 삭제하는 대가로 해당 거래소에 60억 원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빗썸은 이번 해킹으로 인해 지난 12일, 과징금 4,350만 원 과태료 1,500만 원을 부과 받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