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8대그룹 간담회 돌연 최소 “적절한 시기에 재추진”
청와대-8대그룹 간담회 돌연 최소 “적절한 시기에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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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일정 공개되자 부담 느껴
▲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 모습.ⓒ청와대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청와대와 8대그룹 대표 간 간담회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돌연 취소된 가운데 추후 적절한 시기에 재추진하기로 알려졌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오는 20일 김현철 경제보좌관 주재로 재계 8대그룹 대표 간 비공개 간담회를 추진하기로 했으나 언론에 공개되면서 취소됐다. 일정이 공개되면서 부담을 느낀 청와대가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해 무기한 일정을 연기했다.

청와대는 재계 그룹 대표들과의 비공개 간담회를 추진하고자 대한상의에 알렸고, ‘연락책’인 대한상의는 재계 8대그룹을 선별하고 청와대측에 알리면서 오는 20일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사전에 일정이 공개되자 청와대는 돌연 취소방침을 정하고 이를 대한상의측과 협의를 통해 무기한 연기 방침을 최종 결정했다.

당초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SK 등 고위급 임원과의 간담회가 추진될 예정이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후 사장단급으로 격상됐다. 청와대는 간담회에 경제정책에 관한 재계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듣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19일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추후 적절한 시기에 다시 추진하기로 연락이 왔다”며 “소통하는 간단한 자리였는데 확대해석이 되면서 일정이 돌연 취소돼 난감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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