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받은 거 받았다고 할 것"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앞서 두 차례 소환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한 뒤 세 번째 만의 출석이다.
출석에 앞서 이 의원은 기자들의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극구 부인한 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지역구민들한테 죄송하다”고 했다.
또 공여자가 20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인정할 건 다 인정하고 그렇게 하겠다”며 “후원금 받은 거 다 받았다고 하겠다”고 말한 채 그대로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이던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양주시의회 전직 의장으로부터 공천헌금이 의심되는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검찰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공천헌금 성격으로 의심되는 돈은 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해 조사할 사항이 아주 많다”며 고강도 조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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