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감사로 극심한 내부혼란을 외부 문제로 끌고 갈려는 정치적인 정략적인 의도”

또 청와대에 대해서는 “(임 실장이)갔다 온 방문 보고를 조금 더 국민들한테 속 시원하게 얘기를 해주는 과정들도 필요하지 않았는가”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정미 대표는 20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를 방문에 대해 별 얘기가 다 나오고 있는데. 여당은 ‘대응하지 않겠다’는 거고, 한국당은 계속 의혹 제기를 하고 있다‘는 질문에 “일단 제가 자유한국당의, 어저께 운영위원회 파행 사태도 있었는데,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놓고 볼 때는 아마 최대의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그런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예를 들어서 지금 MB 자원외교에 대한 여러 비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 아랍에미리트 방문과 관련해서도 MB 뒤를 캤느니 어쩌니, 이런 얘기들이 나오지 않나”라며 “뭔가 뒤가 구린 것이 있기 때문에 이 위기를 공격으로 방어하겠다는 그런 태도로 보여진다”고 해석했다.
이어서 “지금 자한당 내부에 당무감사 문제를 둘러싸고 내부혼란이 굉장히 극심한 상황에서 이것을 외부적인 문제로 끌고 갈려고 하는 그런 정치적인 정략적인 의도도 있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보충했다.
이 대표는 “그것이 아니라면 운영위 소집 과정과 운영위원회에서 어떤 안건을 다룰 것인지에 대한 절차를 밟아가면서 운영위를 소집했을 텐데, 그런 거 밟지 않고 일단 정치적 공격 수단으로 운영위 소집을 했다는 그런 비판을 면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청와대의 대응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 공격에 대해서 시간이 지날 때마다 조금조금씩 해명들을 해가고 있는데, 오히려 국민들한테 이번 방문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이런 것들을 전반적으로 한 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예를 들어서 두 양국 관계에 그쪽 국가에서 비공개를 요청했던 부분이 있다면 왜 그것이 비공개인지, 그것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인지, 이런 것들을 얘기해서 정치적 공방으로부터 벗어나오는 것이 필요한 때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청와대의 해명이 부족하다고는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예.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비서실장이 (14년 만에) 첫 번째 특사로 나라를 방문했기 때문에, 상당히 국내에서는 이것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따라서 “예를 들어서 가기 전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게 위해서 특사를 보낸다’라든가, 이렇게 각 당 대표들에게 미리 브리핑을 하는 과정들을 밟을 수도 있었고. 갔다 오고 난 다음에 왜 갔는지, 가는 그 순간부터 계속 의혹이 제기되지 않았나”라며 “그렇다면 갔다 온 방문 보고를 조금 더 국민들한테 속 시원하게 한 번 얘기를 해주는 과정들도 필요하지 않았는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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